상하이여행 중국동방항공 MU5062, MU5051 후기 (좌석 간 거리, 담요, 기내식, 기체 흔들림, 연착)
안녕하세요 쟈리입니다. 이번 상하이여행 항공은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상하이 비행은 중국동방항공을 많이 이용하시게 될 텐데요. 중국동방항공 비행기의 컨디션과 전반적인 후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중국동방항공 좌석 간 거리
저는 해외여행을 다닐 때 티웨이,이스타,제주항공,케세이퍼시픽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가항공사를 많이 이용합니다. 저가항공사는 좌석 간 거리가 짧아 불편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저는 키 155cm로 여성 평균보다도 작아 사실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같이 여행을 다니는 남편은 불편해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중국동방항공 좌석 간 거리는 다른 저가 여행사보다 꽤 넓고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 아시아나만큼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MU5062 좌석 간 거리
출발편인 MU5062는 3:3 좌석이었습니다. 작은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좌석이 꽤 널널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키 155 여성 기준으로 한 뼘이 넘게 남았고, 두 번째 사진 키 174 남성 기준으로도 여유롭였습니다.
제 기준으로 손을 뻗을 수 있을 만큼 넓었습니다.
(2) MU5051 좌석 간 거리 / 기내 태블릿
도착편인 MU5051은 2:4:2 좌석이었습니다. 저희는 가운데 좌석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출발 편이었던 MU5062보다 비행기가 훨씬 컸지만 좌석 간 거리는 비슷하였습니다.
기내에는 태블릿이 있었는데요. 영화, 드라마, 게임, 비행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번역서비스가 있었지만 영화와 드라마는 자막을 찾기 어려워 사실상 중국어로 봐야 했고, 게임은 리모컨이 있었지만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비행정보만 볼만했네요.
2. 중국동방항공 담요서비스
비행기에 앉아 비행을 하기 전 승무원분들이 돌아다니며 담요가 필요한지 손님들께 여쭤보셨습니다. 다른 항공사에서는 먼저 권하는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담요유무를 알 수가 없었는데요. 중국동방항공은 서비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담요는 하나하나 비닐에 쌓여있어 위생적이었습니다. 저는 4월 말 낮비행이라 사용하지 않았지만, 밤비행을 하시거나 겨울에 담요를 이용하시면 조금 더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겠습니다. 담요는 비행이 끝나면 반납하고 가셔야 합니다.
3. 중국동방항공 출발시각 딜레이
출발 편, 도착 편 모두 시간이 딜레이 되었습니다. 출발 편은 제시간에 탑승을 하였으나 비행준비가 오래 걸려 35분이 딜레이 되었고, 도착 편은 연착이 되어 20분 정도 늦게 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 MU5062 딜레이(연착 X)
제가 탄 비행기는 14:30분에 출발하는 편명 MU5062 상하이/푸동행 비행기였습니다. 14:00부터 탑승을 시작하였고 14:10쯤 탑승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의 승객이 탑승 한 모습이었습니다. 탑승객은 주로 서양/중국/한국 분이셨습니다. 14:45분쯤 되어서야 비행기가 슬슬 움직이더니 15:05까지 활주로만 계속 다녔습니다. 연착은 아니었지만 출발까지는 35분이 넘게 걸려 예상 도착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각에 상하이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행은 항상 생각지 못하게 딜레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여행계획을 세우실 때 도착시간은 넉넉히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MU5051 연착
17:40 상하이-> 인천으로 가는 중국동방항공 비행기가 20분 연착되어 실제 예정했던 시간보다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중간에 게이트도 바뀌었고 비행기까지 버스를 타고 꽤 오래 움직여서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4. 중국동방항공 기내식
중국동방항공 상하이 <->인천은 2시간의 짧은 비행이지만 기내식도 제공됩니다. 출발 편인 MU5062와 MU5051이 기내식 메뉴가 달랐는데요. 기내식의 메뉴와 맛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MU5062 기내식
출발 후 40분쯤 지나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출발편 기내식 메인메뉴는 크림파스타였는데요. 나비모양의 파스타면이었고 크림소스는 아래 깔려있었습니다. 크림소스를 잘 섞어 한 입 먹어봤는데, 크림소스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았고 그냥 밀가루떡을 먹는 맛이라 한두 입 먹고 다 남겼습니다. 기내식은 원래 기대하지 않지만, 유난히 더 맛이 없어 아쉬웠네요..
그 외 후식으로는 초코소보로빵, 과일(파인애플, 오렌지), 미니초콜릿쿠키, 200ml 오아시스 생수가 함께 나왔습니다.
초코소보로빵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평소 소보로빵을 좋아하는데 달달하고 적당히 부드러워 입맛에 잘 맞았고요.
과일도 당도가 높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니초코쿠키는 한국제품인 듯싶었고 맛은 없었습니다. 기내식으로 식사까지는 어렵지만 소보로빵이랑 과일만으로 간식거리로는 충분하였습니다. 아, 추가로 350ml 물도 주셔서 비행 중 물섭취는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오아시스생수는 냉장되어 시원했고, 따로 챙겨주시는 물은 실온에 두어 미지근한 물이었습니다)
(2) MU5051 기내식
도착 편 기내식은 비행 1시간 후에 나왔습니다. 메인메뉴는 소세지볶음밥이었고 감자샐러드, 견과류가 나왔습니다.
소시지볶음밥은 양념을 한 밥 위에 컷팅된 소시지가 몇 개 올라가 있었습니다. 밥에 향신료를 넣었는지 약간의 향이 났고, 소세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비엔나소세지랑은 많이 달랐습니다. 소세지는 아무 맛이 나지 않아 정말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감자샐러드에는 당근이 같이 있었고, 우리가 평소에 먹는 감자샐러드 맛과 비슷하여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견과류는 간간하게 양념이 되어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나온 물은 미지근한 물이었고 출발 편과 같이 시원한 생수도 따로 제공되었습니다.
5. 중국동방항공 기체 흔들림
중국동방항공은 기체 흔들림이 거의 없고 굉장히 부드럽게 출도착을 하였습니다. 출발 편, 도착 편 모두 큰 흔들림 없이 착륙하였습니다. 제가 상하이를 갔던 날은 4월 말로 한국, 중국 모두 날씨가 좋을 때였습니다. 한국은 바람도 불지 않고 날이 굉장히 맑아 비행이 더 안정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출발 시에도 크게 흔들림이 없이 비행기가 뜰 수 있었고, 비행 내내 난기류도 한 번 아주 잠깐 있었지만 불안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도착도 역시 부드럽게 안착하여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저가항공사보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네요.